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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던 영화 국제시장을 어제보고 왔습니다.


개봉전부터 거의 영화 '변호인' 수준으로 뜨거운 감자였었는데요


'국제시장'을 두고 얘기할때 빠뜨릴 수 없는 사람이 바로 영화평론가 허지웅씨라고 생각합니다.



허지웅씨가 영화 '국제시장' 관련해서 했던 발언들이 웹상에서 큰 논란이 됬었죠.


허지웅 : "머리를 잘 썼어.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수준까지만 해도 괜찮아요. 근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거든요.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 "


명량과 국제시장을 다본 입장으로써 살짝 저 발언이 이해안가는게 하나 있습니다.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거든요. 


물론 영화를 보고 영화 평론가인 허지웅씨가 이렇게 개인적으로 생각은 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닌 윗세대가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우리가 있었을까요?

고생을 했던 세대에 대해 특별히 뭘해주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존경심'이라도 가지는게 잘못된 일일까요?

이런 맥락에서 다시 보자면 지금 이 시간에도 고생하는 한국 군인들이 있습니다. 최저 시급도 못 받고 고생하는 이들이죠. 이들에 대해 특별히 뭘 해주지 못할망정 최소한의 '존경심'도 없고 오히려 하등하게 대한다면 어떻게될까요? 이 사회의 근본이 무너져내리고 말겁니다.




실제로 국제시장을 보시면 알겠지만 우려했던 정치색 같은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털끝만큼이라도 있었으면 지금 국제시장 논란이 더 커졌으면 커졌을테죠. 이 영화에 대해서 정치적 논란이 생긴다는거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다만 아버지,어머니 세대가 겪은걸 넘어서 대한민국 사회가 지금에 오기까지 어떤 아픔이 있었는지는 나옵니다.. 

6.25전쟁 그리고 흥남철수작전 , 파독 베트남,간호사 , 월남파병 등등.. 말이죠.


앞서 말한것처럼 아버지 세대들이 희생했으니까 너희들은 우리를 떠받들어야한다! 이런것까지는 필요없다고 봅니다.

다만.. 이런일이 있었다는걸 알고 최소한의 존경심을 가지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말처럼 말이죠.